학교에 가려고 나섰던 딸아이가 1층에서 인터폰을 한다.

인터폰 고장나서 잘 들리지도 않는데...ㅎㅎ

할머니가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는 동안

베란다 문을열고 내다봤더니 비가 내리나부다.

우산을 포기하고 뛰어가는 딸아이를 소리쳐 불러들였다.

16층에서...ㅋㅋㅋ


아무렇지 않게 뛰어가는 딸래미 모습이 괜히 쓸쓸해 보였던건

순전히 내 기분 탓이겠지.


바쁜게 한풀 꺾이긴 했나부다.

쓸데없는 감상에 젖을 시간도 있고...


함께 하고픈 친구가 가까이 있으면

휴가내고 겨울바다라도 보고픈데

왜 내 친구들은 다들 멀리 있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