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아무거나 2007. 3. 20. 18:33



언니한테서...

비천무를 빼앗아왔다.

ㅎㅎㅎ

이렇게 한번 두번 갈때마다 가져오면..

나중에 언니가 소장한 만화는 모두 내가 가지게 될까?

토요일날 올때 다른 만화들도 가져다 달라고 해야겠다.

집에 있는것과 바꿔야지..^^


몇번이나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많이 읽었던 만화.

새로이 읽을때 마다 그랬던것처럼

결말을 빨리 보고싶어

대충 읽었다.


다시 한번 봐야한다. -_-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읽을때마다 새로운건

머리가 나쁘기 때문인걸까

아니면...?

읽을때의 느낌들이 모두 사라져버려서일지도...




초연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싫어서일까...

매사에 완벽하던 다른 주인공들보다.


"산다는게 뭔지...

 

나는 여전히

한줄기 바람에도

 

웃고 울고 하는구나..."


라고 말하는 자하랑을 보며


대단한 사람들도 저러는구나...

스스로 위안 한다.


ㅎㅎㅎ 나도 참 웃기지

만화주인공과 비교하며 위안을 삼다니.


"작다고 밟으면 안돼..

아무리 작아도 태산같은 소중함이 있어.

약하다고 밟으면 안되는거야.

진짜 강자는...

그런게 아닐거야..."

 

소중히 여겨야할 말이다...

 










 

꽃들이 수런대며 일제히 일어나는 아침

밤사이 잠들었던 슬픔도 따라 일어나니

 

그대 없는 하루가 죽음이라 해도

그대 숨쉬는 이 하루를 나 또한 숨쉬며 살겠으니

나는 기쁨으로 기꺼이 눈을 뜨고

단중한 나의 뜰안에 그대 들여놓고

그대를 사랑하겠어라

 

반짝이는 은어떼의 비늘처럼

눈부신 태양이 한낮을 가르칠 때

멀리서 지켜보는 정결한 아름다움

꽃이슬의 투명함으로 한방울 떨어진

그대는 알알이 진주로 맺히고

 

나 하늘 아래 누구도 그대를 아프게 하지 못하게

내 전부를 걸어 맹세하노니

그대를 사랑하겠어라


신이여

우리를 갈라놓으려 한다해도

운명을 거슬러 하늘과 맞서노니 우리에겐

불보다 더 뜨겁고

 

강보다 더 거침없이 흐르고

바다보다 더 깊은 믿음이 있나니

 

우리는

사랑하겠어라...

 

끝내 우리는...

사랑... 하.. 겠.. 어..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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